젬니(Gemini), SEC 소송 속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확장 계획 발표

암호화폐 거래소 Gemini가 “암호화폐의 다음 성장 파동을 잡겠다”며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진출 계획을 발표했다.

미국에 본사를 둔 이 거래소는 월요일 블로그에서 “APAC 지역에서 암호화폐의 약속을 발전시키기 위해 글로벌 순방길에 오른 Gemini의 리더십팀이 최근 이 지역을 방문하게 됐고 우리는 APAC로의 확장 계획을 발표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Gemini는 싱가포르의 직원 수를 다음 12개월간 100명 이상 늘리는 계획을 세웠다.

“우리 싱가포르 사무실은 우리의 대규모 APAC 운영의 중심지 역할을 할 것이다. 우리는 APAC가 암호화폐 다음 성장 파동의 큰 주도 역할을 할 것으로 믿고 있다.”

Gemini는 이미 APAC 지역에서 주목할 만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2020년에는 싱가포르 달러(SGD) 지원을 시작했으며, 그 후 홍콩 달러(HKD)와 호주 달러(AUD) 지원도 확대했다.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은 서태평양 지역과 그 주변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용어로, 동아시아(중국, 일본 등), 동남아시아(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남아시아(인도, 파키스탄 등), 오세아니아(호주, 뉴질랜드 등)뿐만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를 아우르는 이중대륙 국가인 러시아도 포함된다.

SEC 소송 가운데 미국 외 지역 확장을 목표로 노력하는 Gemini

Gemini의 확장 계획은 미국에서 규제 당하는 상황에서 발표됐다.

올해 초, SEC는 Gemini의 ‘Earn 프로그램’에 대해 “프로그램을 통해 소매 투자자에게 등록되지 않은 증권을 제공하였다”며 이 거래소에 소송을 제기했다.

SEC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수십만 투자자들로부터 “수십억 달러”의 암호화폐 자산을 모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소송은 지속적으로 긴장감을 높여왔다.

Gemini는 지난 달 “Earn 사용자는 ‘마스터 디지털 자산 대출 계약서’라는 세자간 계약에 참여한 것 뿐이다”라며 소송을 무효화하려고 뉴욕 남부 지구 지방법원에 청구서를 제출했다.

2014년 출시된 Gemini는 세계에서 가장 큰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다. CoinGekco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 거래소는 24시간 거래량이 5,400만 달러가 넘는다.